오세훈 "한명숙 재판받느라 준비 부족"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5.06 08:37

"한 전 총리, 정책 고민 시간 없었을 것" 자신감 드러내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6일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며 성공적인 재선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책 등에서 한 전 총리와 상당한 대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나타냈다.

오 시장은 "한 전 총리는 인품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지만 수사 받으랴 재판 받으랴 마음을 많이 뺏겨 정책 고민의 시간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라며 "거듭되는 토론, 정책 발표 등을 통해 상당한 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장 후보 당선 요인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긴 호흡으로 추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책임감을 갖고 완수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본다"며 "재선 시장이 되면 기반이 마련된 이 사업들의 페달을 계속 밟아 정상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주기에 맞춰 야당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 분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 하면 성숙한 시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졌던 임기 완수 논란과 차기 대권론에 대해선 "임기 8년을 꽉 채워서 시정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개인적으론 대선주자 반열에 올려주신 것은 영광이지만 지금 생각이 온통 서울을 바꾸는 데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또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등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의원들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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