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아니, 졸업장으로 창업한다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 2010.05.06 11:15

고학력 주부를 위한 창업아이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보면 어느새 무용지물이 돼 버린 대학졸업장 때문에 늘 안타까웠던 주부들. 전공을 살리면서 집안일까지 돌볼 수 있는 교육 창업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공부방, 영어유치원, 교습소 등 교육 창업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의 주부들이 어렵지 않게 뛰어들 수 있는데다 최근에는 단소, 미술 등 특별한 전공을 살려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 특히 이런 아이템들은 재택형으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자녀를 둔 주부들이 자신의 아이까지 함께 돌보며 일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따라서 비교적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두산동아 동아백점수학교실 최상열팀장은 "불황기라 할지라도 교육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고학력 주부들에게 교육 창업은 큰 부담 없이 뛰어들어 볼만 하다"며 "특히 내 전공을 살리며 가정 일까지 돌볼 수 있어 창업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을 살리며 수익도 얻고 가사에도 충실할 수 있어 더 좋은, 교육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두산동아 ‘동아백점 수학교실’=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학원 강사, 학습지 교사 등 교육 분야에 종사했던 주부들이라면 온·오프라인 공부방 브랜드 ‘동아백점수학교실(http://100.educlub.com)’에 눈 돌려보자.

두산동아에서 지난해 론칭한 동아백점수학교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중심의 전 과목을 지도해 주는 교육방 창업 아이템이다. 주 3~5일 1일 50분간 1대 1 맞춤식 교육으로 진행하는데다 대치동이나 목동의 유명강사진의 동영상 강의도 함께 수강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교재는 국정교과서 발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동아의 ‘백점 맞는 시리즈’가 월별로 제공된다.

특히 최소 2대의 컴퓨터를 설치할 공간만 있으면 별도의 가맹비와 보증비 없이도 아파트와 같은 가정 내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어 인형극 ‘세모영어인형극’ = 영문학과, 유아관련 전공자라면 영어 인형극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세모영어인형극’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문화센터, 미술학원 등의 교육기관에서 영어로 인형극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주 5회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한다. 오전과 오후 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에 집안일을 하며 일을 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다.


여러 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하면서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할 수 있는 차량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일을 시작할 수 있다.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영문학과, 유아관련학과 전공자이거나 영어교육관련 자격증, 동화구연자격증이 필요하다.

◆미술 전공 주부들 ‘예스 런 아트스쿨’ = 미술 관련 학과를 전공했다면 ‘예스런아트스쿨’을 추천할 만하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과 비품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3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4인 그룹에 평균 주 2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가사를 돌보면서도 충분히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

운영자격은 4년제 미술대학 또는 관련학과 졸업자여야 하며, 홈스쿨 개설요건은 500세대 이상의 최소 20평 이상의 아파트 혹은 상가 교습소 등에서 교육공간 전용 룸 1칸 이상에 각종 비품 정도를 갖추면 된다.

◆국악 방문 교육 ‘단소야’ = 국악과 졸업자나 국악 교육 경력자라면 ‘단소야’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단소야는 국내 최초로 단소, 가야금, 장구, 민요 등 국악을 방문 교육 형태로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본사에서 강사 교육을 지원하고, 단소야에서 직접 출판하는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 관련 경험이 없어도 주부들이 손쉽게 일을 시작할 수 있다.

1대 1 개인레슨을 비롯해 2~5명의 그룹레슨이 주 1회 50~60분 동안 진행된다. 때문에 가사일로 늘 바쁜 주부들에게 안성맞춤. 서울부터 경기지역까지 많은 가맹지사를 확보하고 있어 주부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업을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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