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기술적 상승 크지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5.04 15:40

금융개혁 법안 수정논의, 금융주 주목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질적인 5월의 방향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상승마감 했지만 지난달 30일 많이 빠진데 대한 반발매수에 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강하다.

◇경기회복 기대감=미국 증시 격언 중에 ‘5월에는 팔고 내빼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것이 있다. 1929년부터 S&P 지수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5.1% 상승한데 반해 5월부터 10월까지는 1.9%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격언에 따라 행동한 투자자들은 지난해 큰 손해를 봤다. S&P 500지수는 5월 이후 17% 상승했다.

그때보다 훨씬 더 시장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지난 4월의 어닝 서프라이즈, 불 마켓 기조는 5월을 맞은 투자자들의 고민을 더욱 키우고 있다.

샌더스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샌더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시장이 과대확장된 측면이 크지만 당분간은 계속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도 시장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인 60.5를 기록한 데다 3월 개인소비도 전달대비 0.6%를 늘어나는 등 미국 경제를 짓누르던 더블딥 우려가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놀테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대형주들이 계속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경제회복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개혁 법안은=이날 은행주에 대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상원의 금융개혁 법안 수정 논의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상원 금융 위원회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제안한 ‘은행세’에 관해 증언하게 돼 금융산업 전반을 둘러싼 변화가 감지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기업 자문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할 계획이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장 영향력도 증가하고 있다. 원유 가격은 전날까지 4일 연속 상승한 상태다.

파라마운트 옵션즈의 레이 카본 사장은 “기름 유출이 계속된다면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나 선적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원유 재고량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화이자, 머크, 듀크 에너지, 마스터카드 등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팩트리셋 리서치는 화이자의 1분기 주당이익을 53센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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