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금양98호 조문 "너무 늦어 미안하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5.04 14:20
정운찬 국무총리는 4일 천안함 수색 도중 침몰한 금양98호 선원들의 빈소를 찾아 "너무 늦게 와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오전 인천 신세계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헌화·분향한 뒤 이같이 말하며 희생선원 9명의 영정에 보국포장을 추서했다.

정 총리는 조문록에 '아름다운 영웅들 금양호 선원 여러분, 평화의 땅에서 명복을 누리소서'라고 적었다.

이어 정 총리는 이원상 실종자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유족 대표들을 만나 "매사를 매끄럽게 처리했어야 했는데 혼선을 빚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실종 장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면서 "고인들이 하늘에 가서 편히 잠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명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정 총리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유가족들은 현충원 안장과 의사자 심의의 조속한 진행, 위령탑 설치, 그리고 어려움을 겪는 선주측에 대한 대책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총리는 "법과 규정된 절차에 따르되 의사자에 준하는 절차를 일단 진행하고 있다"며 "(의사자로)결정되면 추후에 조처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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