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바루코리아가 판매할 중형세단 '레거시'의 국내 판매가격은 2.5리터가 3690만원, 3.6리터가 419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하지만 2.5리터 모델의 경우 미국에선 1만9995~2만4995달러(2233만~2790만원), 일본에선 220만5000~267만7500엔(2621만~318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과 비교해 보면 국내 판매가격은 최고 1400만원이 비싸고 일본과 비교해도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레거시 3.6리터의 판매가격 격차도 비슷한 수준이다. 레거시 3.6리터는 미국에선 2만4995~2만7995달러(2790만~31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와 비교하면 최고 1400만원이 더 싸다.(일본에선 레거시 2.5리터만 판매)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인 '아웃백'도 다르진 않다. 스바루 코리아는 아웃백 2.5리터를 4290만원, 3.6리터를 479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2.5리터 모델은 각각 2만2995~2만7995달러(2568만~3127만원)와 267만7500~294만엔(3183만~34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비해서는 최고 1700만원, 일본 역시 100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아웃백 3.6리터 역시 미국에서는 2만7995~3만995달러(3127만~3462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은 최고 160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일본에서도 346만5000~370만1250엔(4119만~440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최고 6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밖에도 3790만원에 판매 예정인 2.5리터 '포레스터'는 미국에서 2만295~2만5995달러(2266만~2903만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이 최고 1500만원 비싸다.
물론 옵션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힘든 점은 있다. 같은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 혼다, 닛산 등과 비교해 볼 때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의 가격 격차는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스바루코리아 측 관계자는 "국내에 수입되는 스바루 차종은 풀옵션으로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판매되는 최고가격에 3000달러(330만원)정도는 덧붙여야 될 것"이라며 "한국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나 방향지시등, 안개등을 새로이 추가하거나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스바루코리아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 전시장을 오픈했으며, 향후 광주와 분당에도 단계별로 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레거시 등 3차종을 합쳐 1000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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