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車 국내가, 美보다 최고 1700만원 비싸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5.04 14:13

레거시·아웃백·포레스터 등 스바루 3차종, 美日가격과 비교해 보니…

↑스바루 '레거시'
5월부터 첫 판매에 들어가는 스바루 자동차의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최고 17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로 수입되는 모델이 풀옵션 모델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고 1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바루코리아가 판매할 중형세단 '레거시'의 국내 판매가격은 2.5리터가 3690만원, 3.6리터가 419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하지만 2.5리터 모델의 경우 미국에선 1만9995~2만4995달러(2233만~2790만원), 일본에선 220만5000~267만7500엔(2621만~318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과 비교해 보면 국내 판매가격은 최고 1400만원이 비싸고 일본과 비교해도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레거시 3.6리터의 판매가격 격차도 비슷한 수준이다. 레거시 3.6리터는 미국에선 2만4995~2만7995달러(2790만~31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와 비교하면 최고 1400만원이 더 싸다.(일본에선 레거시 2.5리터만 판매)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인 '아웃백'도 다르진 않다. 스바루 코리아는 아웃백 2.5리터를 4290만원, 3.6리터를 479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2.5리터 모델은 각각 2만2995~2만7995달러(2568만~3127만원)와 267만7500~294만엔(3183만~34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비해서는 최고 1700만원, 일본 역시 100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아웃백 3.6리터 역시 미국에서는 2만7995~3만995달러(3127만~3462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은 최고 160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일본에서도 346만5000~370만1250엔(4119만~440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최고 6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밖에도 3790만원에 판매 예정인 2.5리터 '포레스터'는 미국에서 2만295~2만5995달러(2266만~2903만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이 최고 1500만원 비싸다.

물론 옵션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힘든 점은 있다. 같은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 혼다, 닛산 등과 비교해 볼 때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의 가격 격차는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스바루코리아 측 관계자는 "국내에 수입되는 스바루 차종은 풀옵션으로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판매되는 최고가격에 3000달러(330만원)정도는 덧붙여야 될 것"이라며 "한국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나 방향지시등, 안개등을 새로이 추가하거나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스바루코리아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 전시장을 오픈했으며, 향후 광주와 분당에도 단계별로 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레거시 등 3차종을 합쳐 1000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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