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2차 인사쇄신, 하위평가자 팀원 강등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5.04 10:24

SH-내비 인사시스템 5월 중 도입, 하반기에는 연봉차등제 시행키로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본부별 평가제' 도입과 '간부자격 사전예고제' 등을 골자로 하는 'SH-내비(Navi)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

4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5월 중 2단계 인사쇄신안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쇄신안은 연공서열 파괴, 간부 다면평가 등 지난해 6월에 실시된 1차안에 이은 2번째 안으로 조직 경쟁력 강화의 내비게이터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공사는 본부평가제와 본부장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평가결과를 인사와 연봉에 반영해 민간기업 이상의 경쟁시스템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간부자격 사전예고제는 주요보직 간부 발탁 시 평가방식과 자격을 사전에 예고하는 것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하위 3개 팀과 풋볼리그 상위 3개 팀이 교체되는 방식을 벤치마킹한 '간부보직 상시순환제'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하위평가자는 팀원으로 강등되고 결원간부직위에는 우수한 팀원이 새로 발탁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핵심전문가를 양성하는 'SH-스페셜리스트'제도를 추진해 대도시문제의 실무전문가를 배출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1단계 쇄신안에 따른 인사발령 때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 9명은 별도의 역량강화교육과 연구과제를 수행했다"며 "인사평가에 따라 이 가운데 2명은 직권면직, 1명은 의원면직 조치했고 6명은 보직을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2단계 쇄신안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인사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성과에 따른 실질적 연봉차등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민간건설사 CEO출신으로 SH공사 수장에 임명된 유민근 사장은 취임 3개월 만에 1차 인사쇄신안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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