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려 과도··추가하락 제한적" 애널들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10.05.04 08:40
두산그룹주가 건설부분의 자금 악화설로 동반 급락한 것과 관련,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걱정이 지나치다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두산 각 사별 적정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한 종전 시각을 유지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두산인프라코어에는 목표가 상향도 이어졌다.

전일 두산그룹주는 두산건설의 1분기 순손실 전환, 1300억원 회사채발행 및 미분양 우려 등이 유동성 위기 루머로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손실은 주택사업관련 대손상각비 반영의 영향이고, 1회사채 발행은 하반기 만기 도래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며 오히려 조달금리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산 제니스 주상복합의 분양률 저조는 새로운 문제가 아닌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상환(2011년6월) 및 준공(2013년5월)까지는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두산건설의 현금유입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채 시장에서 두산건설 기업어음(CP) 및 회사채에 대한 수요기반이 풍부하고, 토목 부문에서 꾸준히 현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산 제니스 개발시행사가 파산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입지 및 교통 조건, 랜드마크라는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할인분양을 하면 공사원가와 PF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로몬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이 전날 자회사 두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 급락을 보였지만 지난 4월 신용등급 'A-'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재무 리스크 우려가 과도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나친 우려로 인한 주가 급락 이후 반등이 가능하다며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 "두산건설과 지분 관계가 없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적 부담을 나눠 가질 이유는 없다"면서 "전일의 투매는 좋은 매수기회"라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도 실적과 무관한 이슈로 과매도되는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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