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4월 美 판매 실적 '예상 하회'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5.04 04:27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4월 미국 시장에서 예상에 못미치는 판매 실적을 거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전년동월대비 30%, GM은 6.4%, 포드는 25%, 토요타는 24%, 혼다는 13%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현대차 35%, GM 7.2%, 포드 28%, 토요타 34%, 혼다 15%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4만4023대를 판매, 전년동월 3만3952대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자동차전문 시장조사기관 에드먼드닷컴이 집계한 추정치 35% 증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GM의 4월 판매량은 18만3997대로 전년동월 17만3007대보다 6.4% 증가했다. GM은 4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18만3091대로 20%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뷰익과 캐딜락은 각각 36%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2위 자동차회사인 포드는 4월에 16만754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13만4401대보다 2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5% 증가한 볼보 브랜드를 제외한 것이다.

토요타자동차는 4월 판매량이 24.4% 증가했다고 밝혔고, 일본 2위 자동차회사인 혼다의 4월 판매량은 11만3697대로 전년동월 10만1029대보다 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 역시 57%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35% 증가에 그쳤다.

한편 크라이슬러그룹은 4월 미국 시장 판매가 25% 증가,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BMW그룹의 4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2만1111대로 전년동월보다 9% 증가했고, 폭스바겐 판매량은 2만3135대로 전년동월보다 42% 증가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레베카 린드랜드 애널리스트는 "소비는 조금 늘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실업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지표에서 안정된 상승 추세가 없다는 경제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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