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세훈 당선 환영, 제대로 한판 붙자"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강성원 기자 | 2010.05.03 18:42

노회찬 "서울시정 평가 위해 오 시장이 가장 적합한 후보"

3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후보로 선출되자 야당은 일제히 오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지난 4년의 서울시정을 확실하게 평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 시장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하지만 지난 4년간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평가가 많은 만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영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난 4년간 오세훈 시장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한나라당은 오세훈을 선택했지만 서울시민은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역시 "오 시장의 경선 승리를 축하한다"면서도 "후보의 능력을 고려하기보다는 본선 승리를 염두에 둔 한나라당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한나라당 경선에 대한 평가를 깎아내렸다.

또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는 논평을 통해 "뉴타운 재개발로 용산참사를 불러왔고, 서울을 콘크리트 숲으로 만들어버린 뒤 반성은커녕 다시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하는 것은 과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서울시민의 삶을 보살피지 않고 겉멋내기로 일관한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한 확실한 평가를 위해서 오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다"라며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후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선 오세훈 경선후보가 전체 4702표 가운데 3216표(68.40%)를 차지하며 후보로 확정됐다.

오 시장은 "서울을 지키고 한나라당을 지켜낼 것"이라며 "서울시장 자리로 돌아가 청정한 서울,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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