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주가 일제히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두산건설의 부실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인데, 두산 측은 근거없는 소문이라 일축했습니다. 정현태 기잡니다.
< 리포트 >
두산그룹주 전반이 급락 마감했습니다.
두산은 하한가에 육박한 12.65% 하락하며 1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두산건설도 8.76%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말부터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그룹 전체에 유동성위기로 파급될 수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습니다.
현재 두산건설의 미분양세대는 2410세대(일산 제니스 미포함)이며, 일산 제니스는 4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 규모는 일산 제니스 6300억원, 전체 1조8000억원 수준입니다.
이에 두산 측은 "두산건설의 회사채 발행이 오해를 산 것 같다"며 "이미 1300억 회사채는 증권사와 기관들 쪽에서 완결된 상태고 금리도 5%대로 성공적 발행인만큼 자금 관련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갑작스러운 두산그룹주의 동반하락에 당황해 하면서도 당장 유동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부실화 규모가 커질 수 있는만큼 사태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현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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