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1Q 영업익 1052억..139% 급증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0.05.03 14:22

올 영업익 3575억 사상최대 전망..밥캣 흑자전환 기대

건설 및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올해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해외 자외사인 밥캣도 감가상강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분기 본사기준으로 매출액 9334억원과 영업이익 105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3%와 139% 증가했다. 20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해 7분기 만에 순이익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3% 기록함으로써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밥캣 등 주력사업 부문의 업황 호조와 수익성 높은 중국 등 신흥시장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확대와 지분법손익 개선으로 세전이익도 흑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별로는 건설기계 매출이 전년대비 65.1% 늘어난 5418억원, 공작기계 매출이 42.4% 증가한 15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밥켓도 3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5.3% 증가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주요 실적을 보면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1분기 중 전년대비 6952대의 굴삭기를 판매해 분기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내수 시장에서도 3월 중 월별 사상 최대인 575대를 판매했다. 독립국가연합(CIS)와 중동시장 호조에 힘입어 신흥시장 매출도 전년 390억원에서 834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공작기계 부문도 3월 중 1103대를 판매해 최고점이었던 2008년 4월 수준을 회복했다. 자동차와 IT산업 중심의 한국과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수주가 급증한 영향이다.

자회사인 밥캣도 신제품 출시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5% 증가한 3억6000만달러 기록했다. 금융비용이 축소되고 에비타(EBITDA) 손익분기점에 다가서는 등 재무구조도 호조세가 뚜렷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2317억원과 357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각각 21%, 59%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수익성의 건설 기계 매출과 공작기계 부문의 추세 전환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밥캣도 주력시장의 수요회복과 가격 현실화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9% 증가하고, EBITDA가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