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해외 순방시 열차를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집권 후 4차례 방중 길에서 열차를 이용했으며 심지어 2001년 1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도 열차를 이용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고집하는 이유는 납치와 폭파 등 테러 위험과 우발적 사고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소공포증이 있어 비행기를 이용하기 꺼려 한다는 추측도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최첨단 방탄설비가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제라도 평양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위성 통신장비도 갖추고 있다. 김 위원장의 부재시 중요한 의사결정 및 내부 쿠데타 등을 우려해 끊임없이 평양과 연락을 취한다는 것이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특별열차는 안전을 위해 평균 시속 60㎞로 운행한다. 특히 이번 방중 길에는 북한측의 경호 인력은 물론 중국의 최고위급 경호팀도 배치돼 안전한 열차 운행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최고급 사치품으로 치장된 것은 물론, 컨퍼런스룸과 리셉션 홀, 침실 등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순방이 아닌 북한 내부에서의 지역 시찰에도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총 6세트, 90여량의 전용열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을 위한 전용역만 북한 내에 19개소가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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