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종 흑돼지가 강남 주민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머니투데이 송우영 월간 외식경영 | 2010.05.03 10:45

<고구려 흑돼지>

제주도 토종 흑돼지 전문점 <고구려 흑돼지>가 지난 2009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문을 열었다.

한해 평균 한우 도축두수가 50만 마리인 것에 반해 제주 토종 흑돼지는 4만 마리에 불과하다는 희소성에 고급 한식당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주부, 가족고객들에게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 탱글탱글한 육즙이 살아있는 제주 토종돼지 맛

서울 서초구 잠원동 경원중학교 옆 파스텔프라자 2층에 위치한 <고구려 흑돼지>는 상호 그대로 흑돼지 전문점이다. 한우 전문점 <경복궁>과 일식당 <삿뽀로> 등 13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ENTAS의 첫 흑돼지 브랜드다.

이곳에서는 한해 4만 마리밖에 생산되지 않는 제주 토종 흑돼지를 하루 판매량을 예상하여 매일 아침 적정량을 냉장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그때마다 직접 고기를 점검할 정도로 고기의 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

1.5cm 두께로 두툼하게 썰어낸 이곳을 대표하는 흑돼지 칼집오겹살(150g, 1만4000원. VAT 별도)은 칼집을 야무지게 넣어 숯불 위에서 빠르게 익으며 속으로는 탱글한 육즙을 유지시켜 맛은 물론이고 식감까지 고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금 또한 신안약소금을 사용해 쓴 맛이 없고 달큰하게 고기맛을 살려준다.

고기 찬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로메인 샐러드. 상추 겉절이와 비슷하나 로메인을 추가하여 고소함과 향긋함을 더해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또한 왕갈비 묵은지 김치전골은 돼지 왕갈비와 등뼈와 두부, 채소 등을 넣어 냄비 가득 푸짐하게 끓여 내는 메뉴로 고기 먹은 후 후식 메뉴, 또는 점심 식사메뉴로 반응이 좋다.

◇ 촘촘한 조직으로 36시간 양념숙성하는 양념본갈비

점심시간 판매율 1등 메뉴는 숯불 흑돼지 정식(1만4000원. VAT 별도). 흑돼지 갈비를 사용해 만든 양념 본갈비(250g)와 식사(된장찌개와 평양냉면 중 선택 가능)로 구성 되어 있다. 저녁 메뉴인 흑돼지 양념 본갈비를 같은 가격에 식사까지 포함해 구성한, 점심에만 파는 한정메뉴다.

점심시간 이곳을 방문고객 중 90%를 차지하는 주부고객들에게 “메뉴 구성이 알찬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등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사 후 자녀들을 위한 포장판매(1만원) 매출도 꾸준하다.


양념 본갈비는 흑돼지 돼지갈비를 약 하루 반 정도 양념에 재워야 완성된다. 일반 백돼지는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면 충분하지만 흑돼지는 조직이 여느 돼지에 비해 치밀하여 양념이 속까지 배어드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일반 돼지고기 전문점과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인근 주민들이 편하게 찾는 음식점이기도 하면서 접대나 회식, 가족 외식, 모임 등 공간 활용도가 높다.

또한 창가 쪽 테이블 4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테이블은 가벽와 페브릭 등을 활용하여 개별적으로 분리하여 식사 내내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공간을 보장한다. 아파트 단지 내 고객들이 많아 고객들끼리도 안면이 있거나 이웃이라 식사 중에 인사를 하게 되는 등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배려다. 이곳의 평균 회전율은 주중 저녁 2~2.5회전, 주말 저녁에는 3.5회전이다.

◇ 가능성 강남지역 상권에 맞는 고급스러운 흑돼지 전문점으로 동네 상권에 새로운 포지셔닝.
◇ 변수 돼지고기는 저렴하다는 고정관념에 가격 저항이 있을 수.
◇ 영업시간 11:00~22:00(명절 당일과 다음날 휴무)

◇ 주소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6-2 파스텔프라자 2층 202호
◇ 전화 (02)3481-7729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