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임박(?)···정부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5.02 17:09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징후가 포착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일 일부 언론은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재 중국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다만 현재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준비가 상당 수준 이뤄지고 있어 오늘이나 내일(2~3일) 방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루트로 예상되는 중국 단둥 호텔에서 투숙객들에게 방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는 소문도 전해져 김 위원장의 방문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등 복잡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방중을 단행할 지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 역시 "첩보가 있어 지켜보고 있다"며 방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외신에서는 이 달 초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 달 초 중국을 방문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24일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김 위원장 방중의 '선발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3월 말~4월 초 방중설이 유력하게 제기됐지만 무산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3남 김정은이 동행할 지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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