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美 수요급증…생산량 못 따라갈 정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5.02 15:39

3월(1만8935대)에 이어 4월에도 1만8000대이상 판매될 듯...공장 풀가동

↑현대차 '쏘나타'

지난 2월 미국시장에 공식 발표한 현대차 '쏘나타'가 3월 1만8000대를 판매한 이후 4월에도 1만8000대를 넘어서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마이클 데이츠 美현대차(HMA) 생산총괄 매니저는 "지난 3월 1만8935대가 팔린 쏘나타가 지난달에도 거의 동일한 수준인 1만8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4월 쏘나타 판매량(1만1815대)과 비교해볼 때 50% 상승한 수준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4월 현대차의 미 판매량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쏘나타가 현대차 모델 중 지난 3월에 이어 최고판매량을 기록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마일즈 존슨 미 현대차 대변인은 "현재 딜러들이 요구하는 쏘나타 물량은 공장이 생산할 수 있는 한계량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 앨라배마 공장에선 신형 쏘나타와 싼타페를 생산중이며, 하루 최대 생산량은 1200대다. 이중 쏘나타는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2.4리터 쏘나타를 미 LA오토쇼에서 처음 소개하고, 지난 3월 뉴욕오토쇼에선 올 하반기부터 판매할 2.0리터 터보모델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발표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미국판매가격을 1만9195~2만7395달러(2124만~3032만원)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총 5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중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2만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중장기적으로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을 연간 2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부 미 자동차관련 매체들은 현대차의 판매량이 계속 호조를 보일경우 2.4리터모델로만 올해 약 14만대 가까이 판매할 것이며, 하반기 2.0리터 터보모델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합세한다면 18만 대까지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 현대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에쿠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미디어 행사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신형 아반떼(미 수출명:엘란트라)의 디자인도 비공개 형태로 딜러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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