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 펀드 수익률 9주만에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0.05.02 13:25

[주간펀드동향]평균 -0.10%..삼성그룹주 펀드 부진

그리스,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돌려놨다. 9주만의 전환이다.

2일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4월26일~30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일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평균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0.64%보다는 선방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2.75%,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1%를 기록했다.


3월 초부터 8주 연속 이어져온 주식형펀드의 플러스 수익률 행진을 멈춰 세운 것은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였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후퇴했고 이후 반등했지만 낙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펀드별로는 중소형주 펀드들이 선전한 반면 삼성그룹주 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부진한 모습이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가 2.04% 수익률로 2주 연속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가 1.58%,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증권투자신탁 2[주식]' 1.54%, 'GS골드스코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2(자)'는 1.05%로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가 -1.52%로 가장 부진했고 이밖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1.41%),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1.38%),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1.13%)로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수익률 하위를 휩쓸었다.



해외펀드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특히 그리스와 포르투갈이 속해 있는 유럽에 투자하는 펀드와 최근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일본 펀드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A(주식)'가 -2.65%, 'KB유로컨버전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가 -1.6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1)'(-0.34%), '산은S&PJapan증권투자신탁 1[주식]A'(-0.20%)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신흥국가 펀드 중에서는 러시아펀드가 눈에 띄게 부진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2'기 -3.12%,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C(주식)'가 -2.53%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섹터펀드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금광 및 금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만이 3.83%의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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