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현대모비스 '사자'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0.05.01 09:25

[코스피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4월26일~30일

4월 마지막 증시는 그리스 문제의 재부각 등 악재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 중반 조정을 보였던 반도체와 자동차주는 다시 상승에 시동을 걸며 4월 후반의 박스권 흐름이 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번주(4월26일~3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4월23일) 대비 4.53포인트(0.26%) 오른 1741.56에 마감했다.

기관이 7783억원 대거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7882억원, 개인이 1606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현대모비스를 1420억원 어치 가장 많이 사들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주 사상최고가인 18만6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248억원 순매수했다. 현대차그룹주는 신차효과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부품 매출 증가, 해외법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기(1153억원), 삼성전자(1126억원), 삼성SDI(515억원), LG이노텍(291억원) 등 IT주도 많이 샀다.


현대중공업(756억원), KT(617억원), 신한지주(371억원), NHN(370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NHN은 주요 매출원인 검색광고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1분기에 또 다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하이닉스를 682억원 가장 많이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현대제철(-529억원), 삼성화재(-444억원), SK(-387억원), LG디스플레이(-322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기관은 LG전자를 1657억원 가장 많이 사들였다. 현대제철(1327억원), LG디스플레이(1004억원), 현대모비스(969억원), 기아차(768억원) 등도 기관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반면 기관은 포스코를 3265억원 어치 대거 순매도했다. 기관의 '팔자'에 포스코는 전주말 52만3000원에서 49만9000원으로 50만원이 붕괴됐다.

삼성물산(-885억원), 삼성SDI(-833억원), 현대건설(-740억원), 현대중공업(-658억원)도 기관이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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