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리츠·펀드로 미분양 1조5000억 매입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04.30 14:20

30일 미분양 리츠·펀드 설립위한 주간사 공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츠·펀드 매입확약을 통해 5000가구(1조5000억원 규모)의 지방 미분양 해소에 적극 나선다.

LH는 지난 23일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에 따라 30일 미분양 리츠 설립 및 부동산 펀드 설정을 위한 금융주간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차 미분양 주택 리츠·펀드를 설정한 데 이어 2차 매입 확약을 통한 리츠·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2차 매입 확약을 통해 약 5000가구의 미분양을 매입할 예정인데 이는 매입확약가 기준으로 1조원(분양가 기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 주간사는 응모 전에 건설사로부터 투자 대상 미분양 주택을 미리 접수받아야 한다.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소재의 준공 후 2년 이내 미분양 주택으로 분양률 30% 이상, 단지규모 300가구 이상, 전용면적 149㎡이하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선 금융주간사의 참여 기회가 대폭 확대했다. 1차에는 금융주간사의 자기자본금을 3000억원 이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금융사간 컨소시엄도 허용하는 한편 1개의 주간사가 리츠와 펀드를 중복 신청할 수 없도록 해 소형 금융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LH는 다음달 13일까지 금융주간사 제안서 신청을 받아 다음달 20일 6개 이내의 주간사 선정하고 오는 6월 중 미분양 리츠·펀드 첫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
  5. 5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