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TV' 5월 첫선…'애플TV' 때문에 서둘렀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4.30 08:36
구글TV가 5월에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TV 소프트웨어를 5월 컨퍼런스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소니, 인텔, 로지텍 등 파트너사들도 매력을 느낀 구글의 기술은 인터넷은 물론 많은 컨텐츠를 한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셋톱박스와 TV 및 다른 장치들을 오픈시키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이 기술을 3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자세히 공유할 계획이다. 이 컨퍼런스는 내달 19~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블룸버그도 전날 소니가 구글 컨퍼런스에서 구글 소프트웨어와 인텔 아톰 프로세서 칩을 탑재한 T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장착되는 인텔의 아톰 칩은 노트북에 탑재되는 기존 아톰 칩보다 소형이다.


구글은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기술 범위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구글은 이 기술이 더 발전할 때까지 논의를 지연시키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구글이 아직 개발단계인 TV소프트웨어를 서둘러 발표하는 것은 PC-스마트폰에 이어 TV로 확장되고 있는 애플과의 경쟁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경쟁사 애플 역시 아이패드 이후 세상을 놀라게 할 '비범한(extraordinary)' 신제품으로 애플TV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6월에 개최한다. 7~11일까지 개최되는 이 컨퍼런스에서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및 애플TV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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