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그리스 합의 임박... 사흘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4.30 01:17

기업 실적호조도 증시 상승 이끌어

유럽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예상외의 실적호조와 그리스 신용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잦아들면서 사흘만에 상승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기업들의 수익 증가로 전날대비 0.67% 오른 5623.89로 마감했다.

독일 DAC30지수는 1.05% 올라 6148.15로, 프랑스 CAC40 지수도 1.55% 상승해 3845.72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자금 지원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가 줄어들었다.

영국 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유니레버는 각각 2% 이상 상승했으며 BP는 멕시코만의 대규모 원유 유출 사태로 2008년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리차드 헌터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투자자에게 악재였지만 이제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이익의 호조를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TX 캐피탈의 한 트레이너도 “국가부채 우려가 기업의 실적으로 상쇄되고 있다”며 실적 호존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위기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유럽 주요 증시를 견인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 그리스 지원 패키지 세부안이 ‘수일내’ 마무리 될 것이라며 “그리스의 숨통이 곧 틔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스 지원안 마련은 그리스 때문만이 아니라 유럽과 세계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호하길 원하는 모든 유로존 국가들과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프랑스가 유로와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결심했다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그리스 지원에 있어 완벽한 합의를 이뤘다며 지원합의가 임박했음을 내보였다.

한편 그리스의 지원합의 임박 소식으로 그리스내 최대 대출업체인 내셔널 뱅크 오브 그리스는 그리스 증시에서 18% 상승했으며 두번째 대출업체인 EFG 유로뱅크도 14% 급등하는 등 그리스 증시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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