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은 주로 중앙일보ㆍKBS 등 언론사를 통해 많이 접수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성금을 공식적으로 접수하기 시작한 것은 이달 9일. 초반엔 “남의 일 같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 “나도 해군 출신이다”라며 개인 명의로 보내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단체 차원의 기부가 늘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종만 주임은 “각 친목 단체나 직장 등에서 돈을 걷느라 시간이 걸려서 그런 것 같다”며 “특히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추도 연설을 한 이후로 모금액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천안함전사자가족협의회, 국방부ㆍ행정안전부 등과 상의해 용처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부분 “천안함 희생자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고 밝힌 지정 기탁금이기 때문에 운영비 등을 떼지 않는다고 모금회 측은 밝혔다. 이종만 주임은 “성금 주신 분들이 대부분 ‘유족을 도와달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가족 분들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용처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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