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 "진상조사특위는 대통령까지 흔쾌히 동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쉽게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안 원내대표가 자꾸 딴소리를 해서 지난 21일 협의가 결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지난 23일 '특위를 28일부터 가동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안 원내대표는 오늘 천안함 침몰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영결식에서 내달 4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를 핑계로 '특위 구성을 새 원내대표에게 넘기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한나라당이 선거 전 특위를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이라며 "국회 본회의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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