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과잉 유동성, 금융시스템 안정 저하"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04.29 12:00

금융안정보고서 "시중 자금 수익률 좆아 쏠림 현상 심화"

저금리로 인한 과잉 유동성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9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현재 시중유동성이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풍부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동안 시중유동성이 경제규모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머니갭률이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일단 지적했다. 머니갭률은 잠재 GDP 규모를 감안한 장기균형통화량과 실질통화량간의 갭을 말한다.

한은은 이처럼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장기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유인이 약화되고 기업의 장기 금융상품 수요도 설비투자 지연 등으로 아직까지 부진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금융회사 및 법인의 여유자금이 수익률을 좆아 은행 회전식 정기예금, 자산운용사 MMF, 증권사 CMA 등 단기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쏠림현상을 보이면서 빈번한 유출입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서 자금흐름이 특정 부문에 집중될 경우 금융 불균형이 발생되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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