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여주군수 잇단 탈선에…與 당혹

머니투데이 김선주,유현정 기자 | 2010.04.29 17:57
뇌물수수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와 이기수 여주군수로 인해 한나라당이 당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비리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23일 관급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 준 대가로 3억원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 군수의 공천을 취소했다.

당진군에 한해 지방선거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병국 공천심사위원장은 "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당진 지역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 군수와 함께 적발된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의 공천 자격도 박탈했다.


민 군수는 공천 취소 방침이 정해지자 지난 24일 여권을 위조해 중국으로 도주하려다 지난 28일 검거됐다. 한나라당은 공식 반응을 자제한 채 여론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역구 의원인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에게 2억원을 건넨 이기수 여주군수도 지난 16일 이 의원 보좌관의 신고로 긴급체포됐다. 한나라당 경기도당공천심사위원회는 같은 날 이 군수의 공천 자격을 박탈했다. 이 군수는 지난 22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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