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엔진은 탐사선을 지구궤도에서 달로 보내는 데 필요한 추력 1200뉴턴(120kg의 무게를 들어올리는 힘)을 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우주선 엔진 LKR-1은 길이가 21cm, 무게가 1.8kg이고 친환경 추진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맹독성 추진제를 사용하는 우주 선진국들의 엔진에 비해 개발 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
또 LKR-1 엔진의 추진제는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저장이 가능해 지구에서 달에 도착하는 수일간 별도의 냉각도 필요 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권 교수는 지난 2008년 소형 탈착륙선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탐사선을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엔진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도 달 탐사를 위한 핵심기술을 대부분 확보하게 됐다.
KAIST 관계자는 " 우주선 엔진 기술은 우주선진국의 엄격한 수출 통제를 받는 기술로 해외도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반드시 자력으로 개발돼야 했던 기술"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로 우리나라도 달탐사 계획을 훨씬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특히 LKR-1은 우주선진국이 보유하고 있는 맹독성 추진제 엔진에 비해 개발 및 시험에 훨씬 적은 비용이 소요되어 수출 및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며 "현재 네덜란드 White Label Space GLXP사와 LKR-1의 유럽내 독점판매를 위한 MOU 체결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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