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자외선차단제와 엄지손톱

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 2010.05.01 10:00

[서동혜의 피부스토리]

봄철 누구보다 환하고 탱탱한 피부를 지키고 싶지만 봄은 자외선이 다른 계절보다 오히려 높아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햇빛 속에 있는 자외선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지만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색소침착과 노화를 촉진해 주근깨나 기미, 잔주름의 원인이 되며 피부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자외선은 노화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뜻하는 광노화는 연령의 증가로 인한 자연노화와 달리 자외선에 의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섬유소가 급속히 파괴돼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이 생기게 된다. 또 표피가 두터워지고 피부는 가죽같이 뻣뻣해지게 된다.

노출부위인 얼굴, 목, 손등의 피부가 노출되지 않은 부분에 비해 피부가 두텁고 뻣뻣해 보이는 것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자외선에 의해 파괴된 결과다. 자외선에 의한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은 잔주름뿐만 아니라 주름을 더 깊고 굵게 만들어 피부를 늙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봄은 어느 때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와 시간도 늘어나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막을 형성하기까지 최소 15분에서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출 30분전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매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의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바르는 양 또한 중요한데 얼굴에 바르는 적정량은 엄지 손톱크기,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면 오백원 동전크기의 2배 정도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피부의 민감도에 맞춰서 자외선 차단 지수를 결정해 자신에게 필요한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무조건 높은 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 자극이 될 수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적당한 강도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SPF 수치는 평소에는 15~20 정도가 적당하나 여름철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30 이상의 제품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피하고 등산이나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도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긴 소매를 입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은 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1년 365일 자외선차단제 사용의 생활화가 중요하므로 날씨가 흐리다고 자외선 차단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피부에 공기 중의 오염물질들과 피부 노폐물들이 많이 묻어 있을 수 있어서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피부를 생각한다면 차단제를 바르는 것 못지않게 씻어내는 것도 꼼꼼히 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평상시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일이다.

이렇게 관리를 해주면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만 이미 깊어진 주름은 다시 회복하기란 불가능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울쎄라와 써마쿨NXT를 이용한 매직복합 주름치료 등으로 주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좋겠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