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교수는 28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유럽의 최근 그리스 구제 금융 안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리스는 거의 파산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채무 재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루비니는 또 "그리스 경제가 무너진다고 가정할 경우 두 가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유럽 금융기관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며, 그리스 사태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루비니는 "그리스가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할지라도 미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대신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책과 세금 공제 혜택이 사라지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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