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오늘 영결식…운구행렬만 2~3㎞

평택=뉴시스  | 2010.04.29 07:51
고(故)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이 치러지는 경기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용사들이 안장될 대전 국립현충원까지, 영현을 운구할 행렬의 길이만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군은 행렬을 11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동 경로도 2개 노선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28일 해군이 밝힌 운구 계획에 따르면 행렬은 용사들의 마지막 길을 호위할 헌병대 선도차 11대와 영현을 이송할 리무진 2대, 유가족들이 탑승하는 40인승 버스 90대, 구급차 2대 등 총 100여대 차량으로 구성된다.

'캐딜락' 리무진이 6~7m, 버스가 9m 길이 임을 감안하면 차량 길이만 1㎞에 이른다. 여기에 차량 안전거리 등까지 고려하면 행렬의 길이는 2㎞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군은 차량 흐름 등을 감안해 9~12대 차량을 1개 그룹으로, 모두 11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로 1분 간격(80m 거리)을 둔 뒤 출발시키기로 했다.

선두 그룹은 선도차 1대와 리무진 2대, 버스 4대, 구급차 2대 등 9대로 구성되고 두 번째 그룹부터는 선도차와 버스 9~10대 등으로 짜인다.


46용사들의 영현은 선두 그룹의 리무진 2대에 23명씩 나눠 운구된다.

군은 운구행렬의 이동 경로도 경부선과 서해안선, 2개 노선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노선은 ▲서평택TG~서해안 고속도~평택/제천고속도~경부고속도~천안논산고속도~당진/대전고속도~유성TG, ▲서평택 TG~서해안 고속도~당진/대전고속도~유성TG 등으로 나뉜다.

군은 시속 90㎞/h로 이동하고 20분간 한차례 휴식하는 것을 감안, 평택 2함대에서 130여㎞ 떨어진 대전 국립현충원까지 2시간20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군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안에서 운구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버스는 군이, 리무진은 민간 장례업체가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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