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드라이버? '타구분포'체크하라"

김종석 기자 | 2010.04.30 12:12

드라이버 선택시 유의 사항

▲황태자 어니 엘스의 드라이버샷
ⓒ민골프스튜디오

드라이버의 헤드가 크면 정확한 타구가 어렵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400cc가 넘는 클럽이 대세가 되었다.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스틸(강철)보다 가벼운 티탄을 사용하여 같은 무게지만 타격 면(스위트 스폿)을 넓혀 중앙을 빗나가더라도 방향성과 비거리 손실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헤드가 점점 커지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헤드 체적이 460cc를 넘길 수 없다는 규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시합에서 실력의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제 아마추어 사이에서도 460cc 헤드 사용은 보편화 되었다. 하지만 헤드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인가는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스위트 스폿이 넓어졌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바람의 저항이 커져 힘이 없는 여성의 경우 헤드 스피드가 감소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헤드 스피드 감소는 비거리의 감소로 이어진다.

커진 헤드 디자인은 더욱 낮은 무게 중심을 만들어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게 도와주는 반면 컨트롤 능력은 떨어진다. 바람을 피해 탄도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상급자에게는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의 상금순위 1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440cc 헤드 체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헤드가 크면 무거워 보여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드라이버를 구입하기 전에 본인의 타구면적이 어떻게 분포되는지 파악해 볼 것을 권한다. "페이스 스티커를 부착하여 볼을 쳐보면 자신의 타구 면적이 어떻게 분포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만일 아래-위로 분포가 된다면 세로로 긴 디자인의 헤드(딥 페이스)를, 좌-우로 분포된다면 가로로 긴 디자인의 헤드(샬로우 페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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