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부동산]적은 돈으로 부동산 임대업 해볼까?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04.29 10:25

부동산 투자에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물론 여유자금이 많을수록 투자처가 다양해지긴 하지만 1억원 이하의 적은 자금으로 틈새시장을 잘만 찾아내면 '알짜 부동산'을 소유하면서 임대업을 벌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 소액 투자자를 위한 테마쇼핑몰·소형 오피스텔·원룸텔·오피스·토지 등의 부동산 광고가 쉽게 눈에 띈다. 그러나 1~2년 정도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그 이후에는 대책이 없는 '이벤트성' 상품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소액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본인의 자금규모에 적당하고 투자 목적에 맞는 틈새 대안상품을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며 "소액 부동산 상품은 경기변동으로 인한 가격 낙폭이 적어 중장기적으로 노려볼 만한 임대용 부동산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소액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시세차익 보단 '수익성·안정성' 우선= 임대형 부동산은 입지와 직주 근접성이 좋은 역세권 위치해야 수요가 풍부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소액 투자의 첫 출발은 매매 차익보다는 운영 수익에 집중해야 한다. 수요가 꾸준한 입지에 있다면 나중에 되팔기도 편하다.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단 장기적 안목으로 소액투자대비 안정적 수익성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마라= 과거 동대문·명동·이대 등 역세권에 소액투자가 가능한 대형 테마상가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지만 현재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드물다.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과잉 공급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역세권이나 대학가 등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는 겉모습만 보지 말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적정한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따져봐야 한다.


◇정부 정책을 활용하라= 정부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정부에서 수시로 내놓는 정책이 본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임대용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 장경철 이사는 "최근 정부 정책을 보면 소형 임대형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라며 "1~2인 가구의 증가, 주택 전세난, 준주택 개념 도입, 소형 주택 강세 등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실전 투자가들과의 인맥을 쌓는 것도 유용하다.

◇분양 중인 소액임대형 상품은= 유진기업은 경기도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오피스텔 '동탄 유진 마젤란'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규모로 공급면적 59~110㎡ 총 251실로 이뤄진다. 인근에 삼성반도체공장·LG평택공장 증설로 임대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남광토건은 판교신도시 최초로 소형오피스룸 '비즈텔' 분양을 실시한다. 최근 정부가 제도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바로 옆에 위치한다.

현주건설은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원룸텔 '골든빌'을 분양중이다. 인천 부평 원룸텔 중 최초로 등기분양되는 상품으로 23∼30㎡ 등 소형으로 구성됐다. 대우자동차와 부평공단이 배후에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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