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생명 공모 참여 안한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0.04.27 18:23
국민연금이 삼성생명 공모 청약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생명 공모가(11만원)가 높게 책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다음달 3일 예정된 기관 투자가들의 공모 청약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생명 상장 주간사 관계자는 27일 "국민연금이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면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모 청약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도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 수요예측 때 안 들어갔고 다음달 3일 기관청약도 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검토한 결과 공모가가 11만원대로 높게 형성될 것 같아 불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연금 입장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고 청약에 들어가는 것에도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거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이 진행될 당시 공모 예정가는 9만원~11만5000원이었다. 23일 기관들의 수요예측 결과 11만원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증시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공모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3일과4일 이틀에 걸쳐 청약을 받은 뒤 오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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