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장 일행은 이날 새벽 1시45분(현지시간) 안나푸르나 등반을 시작했다. 이들은 쿨르아르 암벽계곡을 통한 루트를 선택했다. 산사태 위험이 많으나 정상까지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코스다.
☞사진으로 본 '오 대장이 그간 정복한 14좌'
오 대장 일행은 13시간가량 쉬지 않고 등반한 끝에 마지막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정상에 올랐다.
히말라야에서 해발 8000m가 넘는 산은 에베레스트(8848m), K2(8611m), 캉첸중가(8603m) 등 모두 14곳으로 산소농도가 평지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호흡자체가 쉽지 않다. 정상부근의 기온은 영하 30도(섭씨) 가량이고 강풍이 불어 걷기가 어렵다. 14좌를 완등한 등반가들의 숫자가 손에 꼽히는 이유다.
오 대장은 이날 안나푸르나 등반에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여성`이라는 영예도 함께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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