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범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데, 지난 2008년 세계를 강타했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됐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기대치는 올라가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나중에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 주가가 급락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런 문제가 시간이 흐를수록 수면 위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센터장은 "은행과 IT, 자동차 등 3대 대표 업종들의 기업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지만 현재 기업을 빼면 정부의 재정 부담과 개인들도 부채 문제로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높여놨기 때문에 이를 맞춰가는 데 급급할 수 있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국가의 재정적자 문제나 과소비에 따른 후유증을 해결하기 위해 극약처방을 써 살아난 건데 앞으로도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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