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계자는 27일 "은행영업시간 개시(9시) 전에 만기 도래한 268억 원에 대한 결제가 이뤄져 대우자판이 최종부도를 피했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지난 23일 만기 도래한 174억 원의 어음을 갚지 못해 세 번째 1차 부도가 났었다. 대우자판은 앞서 지나 9일과 22일에도 각각 200억원과 25억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가 가까스로 최종부도를 피했다.
이에 따라 대우자판에 대한 워크아웃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인 틀 대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자판이 이날 결제한 금액은 1차 부도금액 174억 원과 26일 만기가 돌아온 94억 원 등 총 268억 원이다. 산업은행이 118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50억 원은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와 대우타타상용차가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결제했다.
26일 만기 도래한 94억 원을 1차 부도 전에 갚은 것은 네 번째 1차 부도가 나면 자동적으로 최종 부도처리 되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상거래 채권에 대해서는 대우자판이 자력으로 해결하라는 게 원칙이지만 법정관리로 갈 경우 워크아웃 적용에서 제외되는 상거래채권까지 동결되면서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더 크다는 현실적 판단이 막판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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