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안드로이드 플랫폼 2.1 탑재폰인 '갤럭시A(SHW-M100S)'를 출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외형. 특히 전면에 '안드로이드(ANDROID)' 외에는 어떤 로고도 없는 것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의 브랜드인 'T'나 삼성전자의 휴대폰 브랜드인 '애니콜(Anycall)'은 후면에만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휴대폰 전면에 '애니콜'을 뺀 것은 2008년 출시한 아르마니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처음 내놓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안드로이드폰이고 '안드로이드폰=삼성전자 휴대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상표권을 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차기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에서는 '애니콜'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애니콜'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이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애니콜' 로고가 없어서 좋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로고 때문에 삼성 제품을 살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