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힘 보태달라"…孫 "경기지사 단일화에 노력"

김선주,강성원,김한솔 기자 | 2010.04.26 14:37

(상보)정세균-손학규 7개월만에 회동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6일 야권연대 등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정 대표와 손 전 지사의 회동은 7개월 만이다.

정 대표와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만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등 지방선거 대책을 폭넓게 논의했다.

정 대표는 "이렇게 직접 관심을 갖고 나서 주고 애정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며 "연대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답답한 점도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떻게 하든 연대를 성사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서울, 경기 지역 연대가 좀 그래서 민주개혁진영 지지자들에게 죄송한 심정"이라며 "서울, 경기 지역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단일 대오를 만들어서 이명박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천안함 장병 영결식까지 감안하면 본격적인 지방선거 일정에 돌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재보선 때 혁혁한 전과를 올려주지 않았느냐. 당원들에게 희망도 주지 않았나. 이번 선거는 지난번 재보선 때보다 훨씬 더 중차대하다. 향후 지방선거에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손 전 지사는 "내가 오늘 만나려고 한 뜻을 정 대표가 다 말해버렸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은 뒤 "이명박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민주진보진영이 열심히 잘 하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주개혁진영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방선거의 핵심 아니냐. 마음도 급하고 관심도 높다"며 "정 대표가 앞장서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민주진영이 대연합하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중요한 만큼 후보 단일화에 있어서 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 해 지방선거를 돕겠지만 지금은 경기지역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때"라고 역설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회동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손 전 지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세력이 승리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논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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