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바람으로 모기잡는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4.26 14:24

강풍 이용 물결파로 모기산란 차단 '부유식 송풍장치' 특허출원

↑ 부유식 송풍장치 ⓒ강남구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전국 최초로 바람을 이용해 모기의 산란을 차단하는 친환경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먼지, 냄새, 모기 '3무(無)도시 강남'을 선포하고 '부유식 송풍장치'를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장치는 강력한 바람으로 물결파를 일으켜 모기의 산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정화조에 직접 살충제를 투여했을 때처럼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죽는 부작용이 없고 정화조 내 산소를 공급할 수 있어 환경오염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개발자인 강남구 보건소 장순식 방역팀장은 "각 정화조, 집수정 등 모기발생원에 한 번 설치하면 악 3년 간 내구연한까지 모기의 산란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다"며 "그동안 2만3000여개 정화조의 정기적인 관리에 투입된 인력과 예산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 장치로 변경할 경우 연간 2억3500만원의 방역약품 구입비가 절감되고 전국적으로는 수백억 원의 예산절감 및 환경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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