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구룡마을 직접 시행 나선다

더벨 길진홍 기자 | 2010.04.26 10:52

PFV가 사업권 인수…지분 출자 검토

더벨|이 기사는 04월23일(11: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구룡마을 개발사업에 나선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 뒤 지분을 출자할 예정으로 시공 및 시행 이익을 동시에 거두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부동산개발업체 중원과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사업권 양수도 협약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개포도시개발피에프브이(가칭)를 통해 중원의 사업권과 채무를 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의 PFV 지분 출자 규모는 26% 수준이다. 이밖에 중원이 67%, 우리투자증권이 7%를 각각 투자한다.

PFV는 도시개발사업 보완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께 설립될 예정이다.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서울시가 임상이 양호한 보전용지의 훼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참여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부지 내 불법 점유자 문제 등의 사업 변수 해결을 당분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567의 2번지 일대에 2939가구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총 분양수입은 1조4292억원이며 매출이익은 2631억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건설이 중원과 약정한 공사대금은 3.3㎡당 428만원 수준이다.

부지 매입에는 모두 459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본PF 규모는 56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400억원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통해 조달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2일 만기 도래한 우리도시개발프에프제일차의 2회차 ABCP를 차환발행 했다. 만기는 1년이며 조달 금리는 4%대 초반 수준이다. 발행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차주는 중원이며 포스코건설이 사업부지 조건부 매입확약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투자자들은 중원이 채무불이행으로 기한의 이익을 상실할 경우 포스코건설에 사업부지 매입을 요구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PFV는 설립 이후 중원의 채무를 승계할 예정이다. 신용평가사는 지난 2회차 발행과 마찬가지로 구룡마을 ABCP의 등급 공시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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