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아파트에 연간 1000만원 지원"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10.04.26 11:15

서울시, 오는 6~11월 에코아파트 평가…연말 자치구별 2곳씩 선정 예정

#1. 서울 성동구 마장동 '대성유니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지난해 12월 단지 공용공간의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지하주차장에 차량이 들어올 때만 불이 켜지는 감지센서도 설치했다. 이 결과 3개월간 2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 서울 강동구 성내동 '현대제이드'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서울시 및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지원금을 받아 옥상에 49kW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태양광 시설 설치 후 이 단지의 전기요금은 매달 250만원 줄었다.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를 '에코아파트'로 선정, 연간 최고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코아파트는 오는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온실가스 감축실적, 주민들의 에코마일리지 가입실적, 에너지 절약 활동노력 등을 종합 평가해 자치구별로 2개 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에코아파트로 선정되려면 우선 아파트 단지가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행중인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해 온실가스를 5% 이상 감축해야 한다. 전체 가구의 50% 이상도 에코마일리지 개인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가정 및 단체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에코마일리지 가입자는 자신의 에너지 사용량을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매달 자동 산출된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감축량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승용차요일제 주민 참여율 △신재생에너지?투자실적 △주민 에너지절약 자체교육 등 활동을 반영해 최종 평가한다.

에코아파트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500가구 이상 단지 1000만원, 500가구 미만 단지 600만원이다. 지급 시기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해당 단지 입주자대표회는 녹화 조성비, 신재생에너지 시설비, 에너지 진단비 등에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다.

정헌재 시 기후변화담당관은 "에코아파트로 선정되면 인센티브와 외에 인증서와 현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각 단지 관리사무실에 미니홍보관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 모범사례와 노하우를 전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개인회원은 15만3000가구, 단체회원은 1만173곳(학교 1113곳, 공공기관 1442곳, 아파트 632곳, 사업장 6986곳) 등이다. 이들 에코마일리지 가입자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감축한 온실가스는 7만742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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