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공사 기간인 42개월에서 6개월 단축된 36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OC는 하루 16만5000배럴의 원유를 6개월 앞당겨 증산해 23억 달러 규모의 조기생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원유집하시설(GC-24) 공사는 쿠웨이트시티 북쪽 50km에 위치한 사브리야 지역에 이라크전 당시에 전소된 GC-24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 금액은 6억500만 달러다. SK건설은 설계, 구매 및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일괄도급) 형태로 공사를 수행했다.
준공기념식은 지난 22일 오전 쿠웨이트 현장에서 거행됐다. 기념식에 셰이크 아마드 압둘라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성 장관, 사미 파하드 알 루샤이드 KOC 회장이 참석했다.
SK건설 관계자는 "6개월 공기단축은 쿠웨이트는 물론이며 세계 플랜트 건설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막의 돌풍 등 많은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원유집하시설 현장소장인 SK건설 김인식 상무는 "쿠웨이트 플랜트 건설 시장의 최강자 입지를 다지고 발주처와의 우호적 관계를 강화해 앞으로 발주가 이뤄지는 초대형 공사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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