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 46명 1계급 추서진급

평택(경기)=김훈남, 국방부=배준희 기자 | 2010.04.25 12:45
지난달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희생장병 46명이 1계급씩 추서진급됐다.

유영식 해군본부 공보과장(대령)은 25일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현장보도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은 천안함 46용자 전원에 대해 1계급씩 진급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유 대령은 "고인들의 영해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숭고한 희생정진을 기리기 위해 고(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최초로 발견된 4월 3일 부로 추서진급 발령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창기 원사는 준위로, 남기훈 상사 등 4명은 원사로, 박석원 중사 등 10명은 상사로 추서 진급된다. 또 차균석 하사 등 15명은 중사, 이용상 병장 등 6명은 하사로 진급되며 정범구 상병 등 5명, 나현민 일병 등 3명, 장철희 이병 등 2명은 각각 병장, 상병, 일병으로 진급 추서된다.


한편 이날 유영식 대령은 25일부터 진행되는 장례 일정도 소개했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장의위원장은 김찬성 해군참모총장이 맡는다. 고문단은 정부와 군에서 7명, 국회 15명, 군원로 및 저명인사 46명 등 총 72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분향소는 해군 2함대 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되고 군부대 분향소 90개소, 시민분향소 16개가 전국에 설치된다.

영결식은 장례 5일째인 29일 오전 10시 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관 앞 광장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 장례를 마친 46명의 장병들은 대전 현충원에 마련된 합동묘역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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