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수색 종료…'미귀환 영웅' 6명 '산화'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 2010.04.24 21:55

(상보) 전사자 가족협의회 수색 중단 요청… 25일 장례 절차

미귀환 영웅 6명.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 최한권 상사, 이창기 원사, 박경수 중사, 정태준 이병, 강태민 일병, 장진선 하사.
천안함 침몰사건 피해 가족 모임 '천안함 전사자 가족 협의회(이하 천전협)'가 24일 인양된 함수 내부 수색 중단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발견된 희생자 46인의 장례 절차가 25일 오후 2시 시작된다.

나재봉 천전협 장례위원장은 24일 오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현장보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24일 오후 8시부로 함수 내부 수색을 종료하고 25일 오후 2시 희생자에 대한 장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례는 해군장(海軍葬) 으로 5일간 치러지며 분향소는 사령부 내 체육관 앞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29일 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거행되며 천전혐과 2함대 사령부 측은 구체적인 영결식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또 일반 시민들이 조문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광장 등 전국 16개 도시에 합동분향소도 설치된다.


이날 인양된 함수 내부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이창기 원사 등 미귀환 장병 6명은 침몰당시 산화한 것으로 간주했으며 이들의 장례는 함미에서 발견된 유품과 손톱, 머리카락 등 입대 시 제출한 신체일부로 시신을 대신한다.

24일 현재 고(故) 문규석 상사 등 희생자 6명의 시신이 입관을 마치고 화장됐으며 나머지 희생자도 오는 27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관과 화장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경 인양된 함수에서 고(故) 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고인은 함수 가장 밑부분인 자이로실에서 발견됐으며 군 당국은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고인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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