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수요예측을 마감한 결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신청수량이 적잖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상장한 대한생명의 경우 4342만주 공모에 총 10억주가 청약, 최종 경쟁률이 23.7대 1을 기록했다. 청약에 몰린 자금은 4조2000억원이었다.
증권업계는 다음달 3~4일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을 받는 삼성생명의 경우 경쟁률이 어느 정도 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40대1은 쉽게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요예측에서 집계된 경쟁률이 대한생명의 3~4배가량 됐다는 점에서다.
삼성생명의 공모금액은 4조8881억원. 청약 경쟁률이 40대 1이라고 가정하면 삼성생명 청약(증거금율 50%)에는 총 2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릴 수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청약증거금이 없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공모물량의 20%가 배정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상황과 자금여건 변화에 따라 경쟁률이나 청약규모는 달라질 수 있어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사주에 배정된 수량과 현재까지 경쟁률만 보면 적잖은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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