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수인양 어떻게 진행되나?

김성현,배준희 기자 | 2010.04.23 16:29
천안함 함수가 침몰된 지 29일 만에 인양된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3일 "혹시 함수 안에 사신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오늘보다는 내일 안전하게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과 인양팀은 24일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작업은 △인양 △배수 △바지선 탑재 △선체 수색 △크레인 분리 △최종 정밀 수색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총 1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는 인양에 30분, 배수 작업 2시간30분, 바지선 탑재 2시간, 선체 수색 5시간, 크레인 분리 2시간, 정밀수색에 2시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함수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곧바로 배수 작업이 시작된다. 원래 선체의 무게는 650t이며 선체 내부에 유입된 해수량은 1400여t이다. 인양팀은 이 가운데 상부구조물에 유입된 해수 650t을 인공배수 작업을 통해 빼낸 뒤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할 계획이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송무진 중령은 "함수 선체가 3층으로 구성돼 있어 하부격실의 경우 배수가 곤란하다"며 "함수는 함미와 달리 좌우가 뾰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수를 남기고 인양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수 작업에는 펌프 20여대가 투입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배수 펌프는 대당 1분에 약 1톤을 배수할 수 있다. 하지만 함수에 출입구가 2개소 밖에 없기 때문에 펌프 투입 여부에 따라 배수 시간은 유동적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인양팀은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함수를 바지선 거치대에 탑재한 뒤 와이어로 함수를 고정시킨 다음 곧바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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