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지구 5개 부동산 몰수"(상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4.23 14:42

"나머지 부동산 동결, 인원추방… 침몰사건 우리와 무관"

금강산 관광 사업을 총괄하는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지도국)이 23일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부동산 가운데 5개 자산을 1차적으로 몰수하고 나머지 부동산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도국은 "이미 동결된 이산가족 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을 몰수한다"며 "금강산에 있는 전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국은 이 같은 동결 조치 배경에 대해 "우리는 그 동안 관광 재개를 위한 온갖 성의 있는 노력을 다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량을 다 베풀었다"며 "남조선 당국의 악랄한 반공화국 대결 책동과 불성실한 태도에 의해 금강산관광재개의 길이 완전히 막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도국은 "지난 10년간 온 겨레와 내외의 관심과 기쁨 속에 진행돼 온 남조선 인민들의 금강산 관광길이 영영 끊기게 된 것은 비극이고 수치"라며 관광사업 파탄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에 돌렸다.


아울러 "(남측은) 함선 침몰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키며 북남관계 전면단절과 '전쟁불사론' 외쳐대고 있다"며 "지금 정세는 금강산 관광은 고사하고 전쟁이 일어나느냐 마느냐 하는 위기일발의 최극단"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금강산 관광 사업자 선정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금강산 관광 사업에 참여할 것을 희망하는 새로운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관광재개를 끝까지 가로막아나서며 버티는 이상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단호한 징벌조치들을 연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