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최근 발간된 금융안정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서 "아시아 부동산 시장은 2008년 하락기에서 지난해 하반기 빠르게 반등하면서 전 세계 기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IMF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주택 가격 거품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일부 동아시아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는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IMF는 특히 "이들 국가의 주요 대도시의 고급 부동산 가격은 2008년 정점을 넘어섰고 전반적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주식과 채권 등 기타 위험자산 역시 동반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이 같은 주택 및 자산 가격 반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완화하려는 유례없는 정책적 처방에 따른 것으로 위험에 대한 선호도를 되살리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정부가 지난 2008년 말 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부동산 세제 혜택을 도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IMF는 "아시아 부동산 시장 붐이 금융안정성에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 주택대출 금리는 대부분 변동금리 형태여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가계 부채 부담이 더욱 증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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