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타이어 정상화방안 마련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4.23 10:16

신규자금 6000억원 지원, 출자전환 4000억원 규모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최대 6000억 원의 신규자금 지원과 4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채권을 주식으로 전환)을 단행하는 등의 정상화방안을 마련했다.

23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 각 채권금융기관에 서면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채권단은 각 채권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한 서면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회사 측과 정상화 계획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채권 신고액 기준으로 전체 채권단의 75%의 동의를 얻으면 금호타이어 정상화 계획은 확정된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 금호타이어가 자본 잠식 상태로 드러난 만큼 감자는 소액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감자비율은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실사 결과 2009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중국 투자 손실로 인해 부채가 자산보다 1900억 원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5일까지 금호타이어의 채권행사가 유예되는 만큼 가급적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한다"며 "23일 오늘부터 서면 동의서를 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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