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스폰서 의혹 진실 밝히겠다"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0.04.22 21:35
'스폰서 검사' 의혹을 밝힐 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에 위촉된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는 22일 "국민에게 한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법학교육자로서 이런 일이 벌어져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법과 윤리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현직 검사를 불문하고 리스트에 나온 사람들은 다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며 "2~3개월 안에 결론내야 할 문제 아닌가. 이런 일은 빨리 결론낼수록 의혹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위원 가운데 조금이라도 부적격한 생각이 들면 즉각 교체해야 한다"며 "최종 스크린은 내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 교수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온정주의적 문화가 좀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 다음 주 중 1차 회의를 열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성 위원장과 협의해 23일 중 진상규명위원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9명 이내로 구성되며 검찰 측 인사로는 채동욱 진상조사단장을 포함해 2명이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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