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부, 금강산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 조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4.22 14:13
북한 군부 인사들이 22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현대아산 소유 시설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정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박임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인민군 소장) 등 북한 군부 인사 6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30분간 해금강호텔과 발전시설, 가스충전소 등 금강산 고성항 일대 시설을 둘러보며 조사를 진행했다.

해금강호텔의 경우 객실 1 곳에 들어가 살펴보는 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군부 인사 외에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세관 등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민간 인사들도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현지 현대아산 직원들에게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 측 인사들은 '금강산 지역의 실태를 요해(알아냄)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사의 목적을 설명했다"며 "시설을 둘러보는 것 외에 특이한 행위나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동결 조치가 이뤄진 우리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 대상 시설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북 측은 오후 3시께 에머슨퍼시픽 소유 골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박 국장 등 북한 군부 인사들은 지난 19일과 20일 개성공단의 업체와 시설에 대해 실태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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