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SW 기업 한컴, 상폐 위기 모면(상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04.21 18:50
'아래아한글'로 유명한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1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한글과컴퓨터 주식의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위원회에서 3시간이 넘게 60페이지가 넘는 자료와 수백페이지의 보충 자료 등을 검토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11일 김영익 대표이사 등이 횡령과 배임 등 총 385억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며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프라임 그룹 계열이던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6월 셀런이 만든 자본금 1억원(10억원)짜리 인수목적회사(SPC) 셀런에이치에 의해 피인수됐다. 셀런에이치는 셀런 지분 19.16%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디프로텍이 100% 출자한 회사다.

디프로텍 역시 김영민 셀런 전 대주주가 셀런 지배를 위해 100% 지분을 출자해 만든 명목상의 회사다. 셀런에이치는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면서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경기저축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380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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